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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보철

치과 도재의 '응축' 과정: 완벽한 수복물을 위한 핵심 비결과 입자 크기의 중요성

치과 도재 수복물의 성공적인 제작을 위해서는 소성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물과 도재 분말의 혼합물인 '도재 축성물'에 원하는 형태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서 도재 축성물을 소성하게 되면, 분말 입자들이 녹아내리고 그 과정에서 물이 있던 공간은 점성을 띤 유리질로 채워지면서 전체 부피가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유리질이 녹아 흐를 때 분말 입자 사이의 빈 공간으로 공기가 유입되어 구형의 기포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포는 도재의 강도를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투명도를 저해하여 불투명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도재의 수축을 최소화하며, 궁극적으로 강도와 반투명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바로 축성물 내부의 공간과 기포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재 분말을 최대한 치밀하게 다지는 작업이 필수적인데, 이와 같이 도재 축성물 속에 있는 기포를 제거하고 도재를 치밀하게 다지는 일련의 작업을 '응축(Condensation)'이라고 합니다.

 

치과 도재의 '응축' 과정: 완벽한 수복물을 위한 핵심 비결과 입자 크기의 중요성

 

1. 도재 축성물의 밀도를 결정하는 '입자 크기'의 비밀

도재의 최종 품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도재 분말의 '입자 크기'입니다. Hodson.J.T의 연구에 따르면, 입자 크기가 한 가지인 도재 분말은 아무리 치밀하게 응축해도 입자 간 공간이 전체 체적의 45%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자 크기가 두 가지인 분말을 사용하면 이 공간을 최소 25%까지 줄일 수 있으며, 세 가지 이상의 다양한 입자 크기를 가진 분말을 활용할 경우에는 무려 22%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처럼 입자 크기가 다양한 도재 분말을 사용하면 더욱 치밀한 응축이 가능해져, 소성된 도재의 강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도재 분말 입자의 크기가 작아지고 다양해질수록 오히려 전체적인 기포의 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때 도재의 불투명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포 하나하나의 '용적'보다는 기포의 '수'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따라서 만약 최종 도재 수복물의 목표가 오직 반투명도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면, 상대적으로 입자가 크고 균일한 도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기포의 크기가 크더라도 그 수가 적으면 도재의 반투명도는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이러한 원칙은 도재를 대기압 상태에서 소성할 때에만 적용되는 특수한 조건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2. 도재 응축의 다양한 방법론

증류수나 기타 특수 용액으로 혼합된 도재 혼합물을 금속 구조물 위에 올린 후, 축성된 도재 혼합물 속에 남아있는 물과 기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응축법이 활용됩니다. 즉, 도재 혼합물을 치밀하게 다지기 위한 방법으로는 진동법, 압력법, 도재 주걱 이용법, 휘젓는 법, 중력 이용법 등이 있으며, 때로는 이들 중 두 가지 이상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복합적인 접근법도 적용됩니다.

 

2.1 진동법 (Vibration Technique)

젖은 도재 혼합물을 원하는 형태와 두께로 도포하거나 축성한 다음, 모형에서 이를 분리합니다. 이어서 도재가 축성된 주조체 또는 주조체의 손잡이를 지혈 겸자(hemostat)와 같은 기구로 단단히 잡습니다. 주조체를 잡고 있는 지혈 겸자의 다른 한쪽 끝을 도재 조각도의 우둘투둘한 손잡이 부분으로 가볍게 한쪽 방향으로 긁으면 미세한 진동이 발생합니다. 이때 진동으로 인해 과량의 물기가 도재 혼합물 위로 스며 올라오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되는데, 이때 재빨리 티슈 등으로 표면의 물기를 제거하여 도재를 치밀하게 다집니다.

 

2.2 도재 주걱 이용법 (Spatulation Technique)

도재 주걱 이용법은 도재 조각도의 평평하고 넓은 날을 이용하는 응축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도재 혼합물을 가볍게 문질러 올리고, 표면을 토닥거리면서 형태를 부여하는 동시에 물기를 표면으로 유도하여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방법의 주요 단점은 도재 축성물이 이미 건조한 상태일 때 이 기법을 사용하면, 조각도 날의 압력으로 인해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열(잔금)이 도재 내부에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