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 크라운(씌우기)의 종류와 선택 가이드
1️⃣ 치과 크라운이란? — 손상된 치아를 보호하고 기능을 복원하는 보철치료의 핵심
치과 크라운(치관 수복물, Dental Crown)은 충치, 파절, 마모 등으로 손상된 치아의 머리 부분을 덮어 보호하고 기능을 복원하는 대표적인 치과 보철 치료다.
크라운은 흔히 ‘치아를 씌운다’고 표현되며, 손상된 치아의 형태를 복원함으로써 저작력 회복, 치아 파절 방지, 심미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신경치료(근관치료) 후에는 치아가 약해지기 때문에, 크라운을 씌워야 균열이나 파손을 예방할 수 있다.
크라운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 내부 치아 구조: 삭제된 자연치아 또는 인공기둥(core).
- 접착제(시멘트): 크라운과 치아를 고정하는 역할.
- 크라운 본체: 치아를 덮는 보철물 부분으로, 재료에 따라 내구성과 색상이 달라진다.
치과 크라운의 핵심은 단순히 “씌운다”가 아니라, 기능적·심미적·생체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의 구강 상태, 심미 요구, 저작 습관, 알레르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2️⃣ 치과 크라운의 주요 종류 — 금속, PFM, 올세라믹, 지르코니아의 차이점 비교
크라운은 사용 재료에 따라 금속 크라운, PFM(금속-도재), 올세라믹, 지르코니아 등으로 구분된다.
각 재료는 심미성, 내구성, 비용, 생체 적합성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 ① 금속 크라운 (Metal Crown)
가장 오래된 형태로, 금합금·니켈·크롬 등이 사용된다. 내구성이 뛰어나며 강한 저작력에도 버틸 수 있지만, 금속 색상 때문에 심미성이 떨어진다. 주로 어금니나 보이지 않는 부위에 사용된다. - ② PFM 크라운 (Porcelain Fused to Metal)
금속 프레임 위에 도재(포세린)를 입힌 형태로, 강도와 심미성을 동시에 갖춘 전통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잇몸이 퇴축하면서 금속 라인이 드러나거나 변색될 수 있다. - ③ 올세라믹 크라운 (All-Ceramic Crown)
전체가 도재(세라믹)로 제작된 크라운으로, 자연치아와 거의 동일한 투명도와 색감을 구현한다. 심미성이 우수하지만, 강도가 다소 약해 구치부보다는 앞니나 미용보철에 적합하다. - ④ 지르코니아 크라운 (Zirconia Crown)
최근 가장 각광받는 재료로, 세라믹보다 훨씬 강도가 높고 심미성도 우수하다. 또한 인체 친화적이며, 금속 알레르기 위험이 없다.
CAD/CAM 시스템으로 제작되어 정밀한 맞춤 설계가 가능하며, 전치·구치 어디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처럼 각 크라운은 특성이 뚜렷하므로, 단순히 ‘가장 좋은 것’을 고르기보다는 위치, 기능, 예산, 심미성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
3️⃣ 치과 크라운 제작 및 시술 과정 — 정확한 치아 삭제와 정밀 인상 채득이 핵심
크라운 시술은 일반적으로 4단계 과정을 거친다.
① 치아 삭제 및 인상 채득:
치아의 손상 부위를 제거하고, 크라운이 정확히 맞도록 형태를 다듬는다. 이후 실리콘 또는 3D 스캐너를 이용해 인상을 채득한다.
② 임시 크라운 장착:
제작 기간 동안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 크라운을 부착한다. 이 임시 보철물은 통증 예방과 치아 이동 방지에 도움이 된다.
③ 보철물 제작 (CAD/CAM 시스템):
디지털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크라운을 설계하고, 재료를 밀링하거나 소성하여 완성한다.
최근에는 치과 내에서 바로 제작 가능한 원데이 크라운 시스템(Chairside CAD/CAM) 도 확산되고 있다.
④ 최종 장착 및 교합 조정:
완성된 크라운을 접착제로 부착하고, 교합(물림)을 세밀하게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미세한 높낮이 차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턱관절 통증이나 크라운 파손이 생길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정밀도가 핵심이므로, 숙련된 치과의사의 설계·제작·장착 기술이 중요하다.
4️⃣ 치과 크라운 선택 가이드 — 심미성·내구성·비용·관리까지 종합 판단하기
크라운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가격이나 외형뿐 아니라 치아의 위치, 사용 강도, 알레르기 여부, 구강 습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아래는 재료별 선택 가이드 요약이다.
| 금속 | 강도 우수, 저렴 | 심미성 낮음 | 어금니 | 10~15년 |
| PFM | 강도+심미성 균형 | 금속 노출 가능성 | 구치부 | 7~10년 |
| 올세라믹 | 심미성 최상 | 강도 낮음 | 앞니 | 5~10년 |
| 지르코니아 | 강도+심미성+안정성 모두 우수 | 비용 높음 | 전치·구치 모두 | 10~20년 |
또한, 크라운의 수명을 연장하려면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 하루 2회 이상 양치 + 치간칫솔·치실 사용
- 딱딱한 음식(얼음, 견과류) 피하기
- 6개월마다 정기 검진 및 교합 점검
- 치아 갈기(이갈이) 습관이 있다면 마우스피스 착용
정확한 적응증과 환자의 요구를 종합 판단할 때,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 면책 조항 (Disclaimer)
본 글은 치과 크라운(씌우기)의 종류와 선택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재료와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및 시술 결정은 반드시 치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