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철물 탈락 원인과 응급 대처법 — 갑자기 빠진 보철물, 이렇게 해야 합니다
1️⃣ 치과 보철물 탈락의 주요 원인 — 보철물이 빠지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보철물은 치아의 형태와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장착하는 인공 구조물이지만,
아무리 정밀하게 제작해도 시간이 지나면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크라운(씌우기), 브릿지, 인레이, 임플란트 보철물 등 종류에 따라 구조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접착력”과 “주변 치조골 상태”가 유지되지 않으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가장 흔한 원인은 접착제(시멘트)의 노화다.
치과용 시멘트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타액, 음식물, 온도 변화 등에 노출되어
점차 점착력이 약해진다. 이때 씹는 힘이나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보철물이 ‘툭’ 하고 빠지게 된다.
또 다른 원인은 치아 구조의 약화다.
보철물을 지탱하는 본래 치아가 충치나 마모로 약해지면
기둥 역할을 못 하게 되고, 결국 보철물이 흔들리거나 탈락한다.
특히 신경치료 후 약해진 치아는 내부 강도가 낮아
시간이 지나면 균열이나 파절이 생기기 쉽다.
이외에도 교합력 불균형, 이갈이(Bruxism),
딱딱한 음식 섭취, 보철물 제작 오차 등도 주요 원인이다.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나사(스크루) 풀림이나 어버트먼트 손상으로 인해
상부 보철물이 분리될 수도 있다.
즉, 보철물 탈락은 단순한 접착 문제뿐 아니라
치아 구조, 교합, 습관, 제작 정밀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 보철물 탈락 시 나타나는 증상과 위험성 — 그냥 두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보철물이 빠지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 상태를 방치하면 심각한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보철물 하단의 충치 발생이다.
보철물이 떨어진 부위는 치아 본체(기둥치)가 외부에 노출되어
세균 감염이 빠르게 진행된다. 며칠 만에도 충치가 깊어지고,
심한 경우 신경 손상이나 치근 파절로 이어져 발치가 불가피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민감도 증가와 통증도 나타난다.
보호막 역할을 하던 보철물이 사라지면
찬물, 뜨거운 음식, 공기 등에 치아 신경이 직접 노출되어
시린 느낌이나 통증이 발생한다.
임플란트 보철물이 빠진 경우에는
잇몸과 뼈 사이로 세균이 침투해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 이 생길 수 있다.
이 염증은 진행 속도가 빨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임플란트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무엇보다 보철물이 빠진 상태로 음식을 씹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남아있는 치아가 과도한 압력을 받아 부러질 수 있으며,
인접 치아가 이동하거나 교합이 변형되어 새로운 보철물을 다시 제작해야 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보철물 탈락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이 커지는 응급 치과 상황이다.
3️⃣ 보철물이 빠졌을 때의 응급 대처법 —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도 있다
보철물이 빠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의 순서대로 대처하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① 빠진 보철물을 버리지 말고 깨끗하게 보관하기
보철물을 종이컵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가져가면,
치과에서 재장착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다.
특히 탈락 후 시간이 짧고 손상이 없다면
새로 만들지 않고 기존 보철물을 재사용할 수 있다.
② 치아 표면을 손대지 말기
탈락 부위에는 치과용 시멘트 잔여물이 남아 있다.
이를 억지로 제거하거나 문지르면,
치아 표면이 손상되어 재접착이 어려워진다.
칫솔질은 부드럽게 하고, 가급적 그 부위는 피해야 한다.
③ 임시로 끼우지 말기
일부 환자들이 빠진 보철물을 임시로 다시 끼우거나
본드, 순간접착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치아 조직 손상, 화학 화상, 재부착 불가 등의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절대로 가정용 접착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④ 가능한 한 빨리 치과 내원하기
보철물이 빠진 지 시간이 길어질수록
치아 표면이 탈수되고, 세균이 침투하여 재부착이 어려워진다.
이상적인 방문 시점은 24~48시간 이내다.
⑤ 음식 섭취 시 주의하기
보철물이 빠진 부위로는 음식물을 씹지 말고,
부드럽고 미지근한 음식을 반대편으로 섭취해야 한다.
치아가 노출된 상태에서 자극이 반복되면
신경 손상이나 통증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4️⃣ 보철물 탈락을 예방하는 관리 습관 — 정기점검이 최고의 보험이다
보철물 탈락은 갑자기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오랜 시간 쌓인 작은 문제의 결과다.
따라서 평소의 관리와 점검이 탈락 예방의 핵심이다.
첫째,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필수다.
6개월~1년에 한 번씩 보철물의 접착 상태, 교합 균형, 잇몸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
보철물 하단에 미세 틈이 생기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보강할 수 있다.
둘째, 이갈이나 이악물기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지속적인 교합 압력은 보철물 시멘트를 약화시키고
탈락이나 균열을 유발한다. 이갈이가 심한 경우에는
맞춤형 나이트가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칫솔질뿐만 아니라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을 병행해
보철물 주변의 플라크를 제거해야 한다.
세균이 잇몸선 아래로 침투하면 접착층이 부식되어 탈락 위험이 커진다.
넷째, 딱딱하거나 끈적한 음식은 피하기.
호두, 오징어, 카라멜, 누가 같은 음식은
보철물에 강한 인장력이나 회전력을 가해 접착부를 손상시킨다.
마지막으로, 보철물 수명에 맞춘 교체 주기를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철물은 반영구적이지만 영구적이지 않다.
일반 크라운은 평균 7~10년, 브릿지는 10년 전후가 적정 교체 시기다.
정기 점검 중 접착력 약화나 마모가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재제작을 고려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다.
🩺 면책 조항 (Disclaimer)
본 글은 보철물 탈락의 원인과 응급 대처법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개인의 구강 상태, 보철물 종류, 시술 방식에 따라 대응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치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진행하시기 바랍니다.